꽃다발이 시들어버렸어
너무 아름다운 영화였다
오랜만에 봤는데 진짜 경외심 들더라... 사람이 어떻게 이런 걸 만들지 싶으면서도 동시에 사람이니까 만들 수 있는 거겠지 싶어짐(ㅠ.ㅠ)...
가장 좋았던 대사는 가마 할아범의 "한번 발을 담갔으면 끝까지 해야지!", 그리고 제네바의 "한번 일어난 일은 잊힐 수 없는 법. 단지 기억나지 않을 뿐이야." 이 두 개다... 그리고 첫 대사도 너무 좋았음... 치히로의 "꽃다발이 시들어버렸어!" "너무 쥐고 있어서 그래. 물에 넣으면 다시 살아난단다."
마음이 너무 떨림
진짜 마음이 너무 떨림...
아...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수가 있지
기억과 경험에 관한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조밀하고 빈틈없이 짜일 수가 있나... 첫 대사부터가 너무 좋았어... 치히로가 쥐고 있던 장미를 기억(추억)이라고 한다면 꽃다발이 시든 것 = 추억이 흐려진 것이라고도 해석이 가능하잖아... 그리고 시든 이유는 너무 소중히 여겨서... 물에 넣으면 금방 다시 살아난다는 것 아아아아아악 미친 거 아냐?????? ㅠㅠㅠㅠㅠ 게다가 작중 물=강&바다=하쿠 라는 그 연결 지점을 생각하면 미칠 것 같음 그냥
개인적으로 치히로는... 동굴을 빠져나온 순간 거기서 있었던 기억을 전부 잊었던 것 같음. 하쿠가 돌아보지 말라고 했잖아... 그걸 동굴 빠져나가기 전에는 분명하게 지켰는데(돌아보려다가 말았지), 동굴을 나오자마자 곧장 돌아봄. 잊은 거야... 거기서 있었던 일들을... 전부...
하지만 슬퍼할 수는 없겠지 영화는 내내 말하고 있는 걸 한번 일어난 일은 잊힐 수 없고 단지 기억나지 않을 뿐이라는 걸... 심지어 부적 머리끈까지 있잖음 그게 추억을 지켜줄 거잖아ㅠ.ㅠ... 모든 경험과 추억은 나에게 체화될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이야기... 아 그냥 너무... 너무 좋았어... 기억은 잊히지 않아 단지 떠올릴 수 없을 뿐이고 그건 분명 소멸이 아니라는 것...
어른이 되어가던 치히로가 마지막엔 어린아이로 돌아온 것까지 너무... 치히로는 동굴을 통과하기 전과 이후가 똑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애는 분명 바뀌었지 경험은 기억나지 않을 뿐 치히로에게 분명히 존재하니까... 아 자꾸 미친사람처럼 중얼거리게 됨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너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지브리 꼽으라면 역시 센치행이다... 완성도도 ㅈㄴ미쳣어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수 있지 너무 멋지다... 미야자키 할아버지 ㅈㄴ 칼춤추던 시절 ㅇ(-(
여러분도 시간 날 때마다 돌려보시길... 너무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진짜 너무나도...
아직도 헤어나올 수가 없다
꽃다발이 시들어버렸어 너무 쥐고 있어서
물에 넣으면 다시 살아나
영화의 총체적인 내용을 오프닝에 딱 두 마디로 요약해서 넣는 행위 너무 극악무도하다...🥹🥹🥹
댓글목록
댓글
o-ri @admin너무 쥐고 있어서 그래
물에 넣으면 다시 살아나
여기서 헤어나올 수가 없음... 사람이 어떻게 이런 대사를... 사람이 진짜 어떻게 이런 대사를????ㅠㅠㅠㅠㅠㅠ